유럽·북미·아시아에 거주…2020년에는 3천873명으로 늘어
(뉴욕=연합뉴스) 이강원 특파원 = 재산 규모가 10억달러(1조350억원)가 넘는 '억만장자'는 전 세계적으로 2천325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17일(현지시간) 스위스의 자산정보업체인 웰스엑스와 UBS은행이 내놓은 '2014년 억만장자 현황'을 보면 전 세계 억만장자는 2013년 2천170명에서 2014년 2천325명으로 7.1% 증가했다.
이들이 보유한 재산은 2013년 6조5천160억달러(6천744조600억원)에서 7조2천910억달러(7천546조1천850억원)으로 무려 11.9%나 불었다.
개인별 평균 재산은 2013년 30억달러(3조1천50억원)에서 2014년 31억달러(3조2천85억원)로 증가했다.
억만장자의 평균 연령은 2013년 62세에서 2014년 63세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유럽에 거주하는 억만장자가 7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북미 609명, 아시아 560명, 중동 154명, 라틴아메리카 153명, 아프리카 40명 등의 순이었다.
2013년에 비해 2014년 들어 억만장자가 가장 크게 불어난 지역은 라틴아메리카로 111명에서 153명으로 37.8%나 증가했다. 이어 북미 지역이 552명에서 609명으로 10.3%, 아시아 지역에서는 508명에서 560명으로 10.2% 불었다.
반면에 아프리카는 42명에서 40명으로, 중동은 157명에서 154명으로 감소했다.
연령별로는 55∼64세가 26.8%로 가장 많았고, 65∼74세 25.0%, 45∼54세 20.5% 등의 분포를 보였다. 35세 이하는 1.0%에 그친 반면에 85세 이상은 6.9%를 점했다.
웰스엑스는 전 세계 억만장자가 해마다 10% 내외의 증가율을 보이며 2020년에는 3천873명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