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과 관련한 의혹이 봇물 터지듯 나오고 있다. 처가의 부동산과 관련한 의혹, 변호사 시절 변론과 관련한 의혹, 군 복무 중인 아들과 관련한 의혹 등 자고 나면 새로운 의혹이 터져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 수석은 의혹 일체를 부인하면서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 민.형사 고소를 하는 등 법적 대응을 하고 있다.
'사드(THAAD)'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와중에 '권력 핵심'인 우 수석과 관련한 의혹이 쏟아져 나와 국정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 수석은 현 정부에서 사정.인사권과 관련해 큰 권한을 갖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우 수석과 관련한 의혹은 본인의 민.형사 고소와 시민단체의 고발에 따라 검찰에서 진위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하지만 '민간인(자연인)' 신분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적이 여러 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검찰과 법무부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민정수석 자리를 지키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 수사 결과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어렵고 의혹 자체도 해소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국정에 부담을 덜어주고 본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어떻게 처신을 하는 것이 현명한지에 대해, 우 수석이 심사숙고를 해야 하는 시점이라는 여론도 있다.<끝>
7월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 모습. 왼쪽에서 2번째가 우병우 수석<사진 출처 : 청와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