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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서 이우환 작품 23억에 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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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에서 지난 11일 오후(현지시간) 열린 미술품 경매사 소더비의 '현대미술 이브닝 세일' 경매에서 이우환의 1976년작 '선으로부터'가 216만5천달러(수수료 포함·한화 23억7천만원 상당)에 낙찰됐다.

12일 소더비 등에 따르면 당초 경매 추정가 80만∼120만 달러에 출품된 100호 크기 이 작품은 경합 끝에 추정가를 훌쩍 넘긴 금액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는 그동안 뉴욕 경매 시장에서 거래된 이우환의 작품 거래가 중 최고액으로 알려졌다.  

이브닝 세일은 일반 경매와 달리 고가 미술품을 위주로 하는 경매로, 앤디 워홀·게르하르트 리히터·루이스 부르주아·마크 로스코 등 미술사에 등장하는 대가들의 작품이 주로 거래된다.  

서울옥션 최윤석 이사는 연합뉴스와 한 통화에서 "이브닝세일에 이우환의 작품이 출품됐다는 것 자체도 의미가 크다"면서 "최근 해외에서 한국 작가들의 수요가 있는데 이번 경매 결과가 하나의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매에는 추상 표현주의 화가 마크 로스코의 1953년 작품 'No. 21 (Red, Brown, Black and Orange)'이 경매에 처음 나와 4천496만5천달러에 낙찰되며 이날 최고가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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