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부의 가슴 아픈 이별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개봉 13일째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 독립영화 최대 흥행작인 '워낭소리'(2009)의 기록을 뛰어넘는 속도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전날 3만4천854명의 관객을 추가해 누적관객수 30만5천187명을 기록했다.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대작 '인터스텔라'와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에 이어 이틀째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한국 영화 중에서는 이정재 주연의 '빅매치'를 따돌리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셈이다.
앞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한국 독립영화사상 최단 기간인 개봉 7일째 상업영화의 1천만 관객 동원에 비견되는 10만명을 넘어섰고, 개봉 11일째에는 20만을 넘어섰다.
이 같은 흥행 열기에 지난달 27일 개봉 당시 186개였던 스크린은 301개로 늘어났다. 상영 횟수도 509회에서 947회로 2배 가량 늘었다.
진모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는 76년간 해로한 98세 조병만 할아버지와 부인 89세 강계열 할머니의 사랑과 이별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 낸 영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