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접촉자 440명 각 지자체 통보..위기경보 ‘주의’로 격상
환자 ‘9월7일 16:51 아랍에미레이트 항공(EK322편) 통해 인천공항 입국→리무진 택시→삼성서울병원 응급실→구급차→서울대병원’
(서울=센서블뉴스) 국내에서 메르스 환자가 3년여만에 발생해 보건당국과 지자체들이 총력 대응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쿠웨이트를 방문하고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를 거쳐 입국한 한 남성(61)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밀접접촉자 22명에 대해 자택 격리 등의 조치를 취했으며, 일상접촉자 440명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에 통보하고 수동 감시(관할 보건소가 증상여부 유선 확인 등)를 펴고 있다.
밀접 접촉자는 검역관 1명, 출입국심사관 1명, 항공기 승무원 3명, 탑승객 10명, 삼성서울병원 등 의료진 4명, 가족 1명, 리무진 운전자 1명 등이다.
환자는 쿠웨이트에서 두바이(EK860편, 9월6일 22:35∼9월7일 01:10)를 경유한 뒤 아랍에미레이트 항공(EK322편 좌석 24B, 9월7일 03:47~16:51)으로 입국했다.
귀국 직후 설사 증상으로 공항에서 리무진 택시를 이용해 7일 오후 7시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도착했다.
이어 7일 오후 9시34분께 메르스 의심증상 확인.신고 후 구급차를 통해 국가지정격리병상이 있는 서울대병원으로 8일 0시33분께 이송됐다.
질병관리본부는 9일 메르스 확산을 막기 위해 감염병 위기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격상하고 중앙방역대책본부를 설치했다. 또 전국 17개 시.도에서도 지역 방역대책반이 설치됐다.
<사진 : 질병관리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