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휴가 계획한 가정은 80%…작년보다 11%p ↓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자녀의 시골 체험 등을 위해 농촌으로 휴가를 가려는 가구가 30%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진흥청이 이달 1∼14일 서울 등 수도권에 사는 503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올여름 휴가 계획이 있는 가구는 80.1%로 작년 91.4%보다 11.3%포인트 낮았다.
휴가를 계획한 응답자 중 30.3%는 농촌에서 보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들은 농촌으로 휴가를 가려는 가장 큰 이유로 자녀체험(27.9%)을 꼽았고 휴식(23.5%), 치유·활력(2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숙박은 펜션(27.8%), 휴양림(22.5%), 농가 민박(21.6%) 등을 선호했다.
선호지역은 강원도(35.1%), 전라도(22.0%), 제주도(16.3%), 충청도(10.9%), 경상도(9.6%) 순이었다.
또 지난해 농촌 관광에 대한 전반적인 만족도는 평균 3.4점(5점 만점)으로 대체로 만족하는 편이었다.
만족도는 자연경관(4.0점), 주민 친절(3.6점) 등에서 높았지만 마을 주변 볼거리(3.1점), 좋은 식당(3.1점) 등에서는 떨어졌다.
정병우 농촌진흥청 농산업경영과장은 "휴가철에 농촌을 찾는 도시민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특색있는 맛집 등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