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밀집' 부산에서 콜레라 환자 발생..광주광역시 1명, 거제 2명 이어 4번째 환자

(서울=센서블뉴스) 부산시는 콜레라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고 3일 발표했다. 이 환자는 8월24~28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47세 남성으로, 8월29일 설사증상이 나타났다.

설사는 8월29일 사하의 한 초밥집에서 18:00경 식사를 한 직후인 20:00경부터 시작됐다.

콜레라의 평균 잠복기가 2~3일인 점을 감안할 때 초밥집과의 연관성은 매우 낮지만, 시는 만약을 위해 초밥집의 음식, 주방기구, 조리종사자 6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에서 정밀검사를 한 결과 초밥집과 종사자에게서는 콜레라균이 검출되지 않았다.

시는 필리핀 여행 중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모든 감염 가능성을 열어두고 질병관리본부와 함께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는 "콜레라는 주로 오염된 음식에 의해 감염되며, 사람 간 전파가 이뤄지려면 환자의 변에 다량의 균이 배출되어야 하고, 그 균은 1억 마리이상 섭취해야 감염되므로, 사람 간 전파는 거의 없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콜레라 대책반'을 8월30일부터 운영 중에 있으며, 24시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설사환자 발생감시를 강화해 의료기관, 집단급식소등 1,605개소에 대해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시민들에게도 △손 씻기, △물 끓여먹기, △음식 익혀먹기의 3가지의 위생수칙을 꼭 지켜줄 것을 당부를 하였다. 

증상이 심하지 않는 콜레라 환자는 입원없이 자가격리 하지만, 부산시는 선제적 대응을 위해 병원에 격리치료 중이라고 전했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