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40대 남성들이 취미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전자제품·생활용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8일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에 따르면 최근 한 달(8월 6일∼~9월 5일)간 100만원이 넘는 이른바 '프리미엄급 자전거' 판매에서 남성 고객 가운데 40대가 42%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만 해도 프리미엄 자전거 구매 고객(남성) 가운데 30대가 50%를 차지했고 40대는 36%로 40%에도 못 미쳤다.
'엘파마 룩손 S클래스 시마노 XTR 30단 풀티타늄 MTB', '메리다 빅 세븐 TFS 300D팀컬러' 등 초경량 소재를 사용하는 프리미엄 자전거는 100만원에서 최고 400만원까지 가격대가 높지만 경제력을 갖춘 40대 '꽃청춘' 고객 덕에 인기가 높다는 게 롯데닷컴 측 설명이다. 카메라 부문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롯데닷컴의 카메라 렌즈 구매고객 가운데 40대 남성은 전체의 31%를 차지했다.
이영준 롯데닷컴 가전팀 MD는 "지난해의 경우 보급형 DSLR카메라가 인기있었고, 올해는 렌즈 추가 수요가 증가했다"며 "특히 40대 남성이 취미로 사진을 찍는 경우가 늘면서 100만원 이상 고가 렌즈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