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한-일 정상, 연쇄 전화통화.."한반도 정세 논의"
(서울=센서블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6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남북간의 상황 변화나 통상 문제 등 어느 것이든 필요할 때 언제든지 전화해달라”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문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한미 FTA 협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한국 대표단이 보다 융통성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이 관심을 기울여달라”라고 당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간 공조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줘야 할 시점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35분간의 전화 통화에서 한반도 정세 변화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후 일본 아베 총리와 45분간에 걸쳐 전화 통화를 갖고 한반도 정세 변화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아베 총리는 2002년 9월 고이즈미 총리의 평양선언 상황을 언급하며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북일 대화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가 남북 정상회담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할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도 개선해야 남북 관계도 진전이 이뤄진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가급적 이른 시기에 개최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