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반탐사 결과 발표…함몰 원인 파악엔 두 달 걸려
서울시는 지난 20일 보도 함몰이 발생한 용산구 용산푸르지오 써밋 공사장 주변을 탐사한 결과 5개 지점의 지반층이 불안정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하투시레이더(GPR) 장비로 함몰 주변 도로를 점검한 결과 5곳에서 지반층이 느슨하거나 균일하지 않은 상태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도로관리과는 지반 불균질의 정확한 원인은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공사로 땅을 파면 지하수가 나오고 흙이 다른 곳으로 유출될 수 있는데 그러면서 지반이 불균질해진 것으로 추정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지반불균질 구간 위치도, 서울시 제공
그러나 현재 시가 보유한 GPR 장비는 지표면에서 1.5m 아래까지만 확인할 수 있어 터 파기가 이뤄진 지하 10∼12m 사이에 동공이 있는지 파악하려면 보링(boring)조사 등 추가 정밀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국지반공학회는 이날부터 약 2주간 보링조사를 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필요하면 틈새에 시멘트 풀을 넣는 그라우팅(grouting) 등 안전 조치를 할 예정이다.

지반불균질 신호, 서울시 제공
시는 함몰 주변 도로에 대해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보도와 차도의 차량 통제는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보도 함몰과 관련해선 현재 한국지반공학회가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조사를 하고 있다. 조사 결과 발표에는 2개월가량 걸릴 것으로 시는 예상했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는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일 용산구 용산푸르지오 써밋 공사장 옆 인도에서 보도블록이 꺼지면서 보행자 2명이 빠져 다치는 사고가 났다.
가로·세로 1.2m 크기의 보도블록이 3m가량 함몰됐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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