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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수 앞 보기...도미노 식 상황 상정(5월29일 목요일) 

후보직 사퇴 발표하는 안대희

(서울=연합뉴스) 신준희 기자 = 안대희 국무총리 후보자가 2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서 후보직 사퇴 발표를 하고 있다.


도미노 식 상황 상정 _ ‘수순 간파해야 속수무책 안 당해’


 (서울=센서블뉴스) 상대와 협상을 하거나 대치를 할 때 세 수 앞을 내다보면 유리한 고지를 확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본인이 어떤 행동을 하면 상대가 대응하고 이에 후속 행동을 취할 수 있다. 후속 행동에 상대는 추가 대응을 하게 된다. 그러면 추가 대응에 맞서 또다시 행동을 한다. 자신의 세 수를 상정하는 것이다.


한 수를 놓기도 쉽지 않은데 세 수를 보고 첫 번째 수를 놓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도미노 같이 하나를 퉁기면(행동 돌입을 하면) 어떻게 상황이 넘어갈지 가늠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일 수 있다. 상황을 길게 보고 넓게 보는 것이다. 모든 사고와 행동에서 다음 수순을 간파하는 것이다. 현상․사건의 수순 일체를 파악하면 당연히 승자가 된다.


일례로 남북 관계에서 남한이 어떤 사안과 관련해 제안을 했으나 북한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상황에서 북한이 계속 침묵으로 일관할 것인지, 아니면 역제의나 수정제의를 할 것인지를 예상할 수 있다. 그러면 역제의나 수정제의의 내용은 무엇인지를 추정하고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북한이 역제의나 수정제의를 할 경우 남한은 발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미래 상황에 대비하지 않으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현상에 대해 ‘다음 입장은…’, ‘(상대가 대응하면) 그 다음 나의 입장은…’ 식으로 사고를 확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협상이나 관계에서 미래를 보는 자가 우위에 설 수 있다. 2~3수 앞만 내다봐도 낭패나 큰 손실을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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