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 탄핵안 가결의 후폭풍이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에 몰아치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들은 일요일인 11일 밤 대규모 회동을 갖고 "보수의 분열을 초래하고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유승민 의원과는 당을 함께 할 수 없다"면서 사실상 당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이 회동에는 현역의원 40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혁신과 통합 연합'이라는 모임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대해 비박계가 주축인 비상시국위원회는 "국정농단 사태를 방기한 친박계 핵심의원들은 당을 떠날 것"을 촉구했다. 비박계는 특히 이정현 대표와 조원진.이장우 최고위원, 서청원.최경환.홍문종.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8명을 '최순실의 남자들'이라고 지칭하면서 당을 떠날 것을 요구했다.
새누리당 의원은 총 128명으로, 이들 중 친박은 60명, 비박은 40명 안팎으로 분류되고 있다. 지난 9일 탄핵안 투표에서는 전체 재적의원 300명 중 299명이 투표해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나와, 새누리당에서는 최소 62명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됐다. 친박계 20여명도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관측됐다.
12월9일 탄핵 표결을 앞두고 열린 새누리당 의원총회<사진 제공 :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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