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꽉' 막힌 형세다. 한반도의 남쪽과 북쪽,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미.중 대국의 대치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을 정도로 숨막히게 전개되고 있다. 예기치 않은 조그만 일이 곧바로 큰 다툼으로 번질 수 있는 '일촉즉발'의 형국인 것이다. 그렇다고 팽팽한 긴장과 전면적 대치를 해소할 마땅한 방책이 존재하는 상황도 아니다. 중재자(국) 또한 부재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가 발단이 된 한반도의 긴장은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이해 당사국들의 '손'을 점점 떠나고 있다는 느낌을 드리우고 있다. 곧, 눈이 굴러가듯, '긴장과 대결'이 자체 메카니즘을 통해 상황을 악화시키면서 종착역으로 치닫고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남한의 개성공단 중단 등 연이은 대북 강경책 구체화, 북한의 대남테러 역량 결집, 미국의 F-22 등 전략자산 한반도 총출동, 중국의 한미 사드배치 논의에 대한 군사적 대응 방침 공표 등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날카로운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냉정'과 '이성'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전쟁은 모두에게 되돌릴 수 없는 대재앙을 안기기 때문이다.
탄력 대응
기계적 일처리는 쇠락 자초 _ ‘융통성 필요할 때도’
어떤 일을 기계가 작동하듯이 처리하는 것을 ‘기계적 대응’이라고 한다. 사람의 판단력이나 융통성이 가미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열정이나 정성을 들이지 않고 적극성이 결여됐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형식적으로 일처리를 하는 것을 비판할 때 ‘기계적 대응’이라고 한다. 신축성이나 유연성, 탄력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언론에서는 ‘기계적’이라는 말을 많이 쓴다. ‘기계적 균형’이라는 것은 하나의 주장과 이와 대칭되는 주장을 병렬적으로 배치하는 것이다. ‘기계적 중립’은 양쪽의 주장을 무의미하게 나란히 배치하는 것을 비판할 때 쓰인다. 독자들은 한 쪽의 주장에 90% 이상 동의하지만 해당 언론사가 양쪽 주장을 동일한 비중으로 처리할 때 비판의 논리로 사용된다.
방송국에서 설 연휴에 평소 인기 있고 많은 품을 들여 만든 고정 프로그램을 기계적으로 내보내기보다는 여러 가족 구성원이 함께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신축적으로 편성하는 것이 효율적일 때가 있다. 이 프로그램이 비록 재방송이라도 더 많은 호응을 얻고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다. 여러 방송국이 시청률 경쟁을 할 때 기계적으로 대응을 한 곳은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기사 작성 시 감정(흥분)을 자제하고 객관적인 사실에 충실해 간략하게 보도할 때 “드라이 하게 썼다”라고 한다. 강조나 비판을 자제하고 팩트만 있는 그대로 서술해 주는 것을 말한다. 사설 중에서도 감정을 섞지 않은 사설이 해당된다. 드라이한 대응이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다. 인간관계에서 ‘사무적으로 대한다’는 말을 사용한다. 인간적 친근감이 없을 때 사무적 관계라고 한다. 하지만 사무적 대응은 시간․감정 낭비를 예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상황 변화에 맞춰 신축적 입장 조정 _ ‘강하면 부러져’
원칙이나 규칙에 너무 얽매이다 보면 일을 그르칠 때가 있다. 예외적인 상황은 탄력적으로 대처하는 게 나을 수도 있다. 유연해야 할 땐 유연해야 한다.
§
강하고 딱딱하면 부러지기 십상이다. 그러나 부드러우면 굽어질지언정 부러지지는 않는다. 사람들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강해 보이는 사람은 한 번 부러지면 원상회복이 쉽지 않다. 반면 부드럽고 유해 보이는 사람은 자주 굽히지만 원상으로 쉽게 돌아간다. 일장일단이 있다.
업무 처리에 있어서 탄력적으로 한다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원칙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 변화에 따라 입장이나 방침을 조정해 가면서 신축적으로 일처리를 한다는 것이다. 결과론적으로 봐서 일이 더 잘 되도록 하는 것이다. 업무 성과가 나타나고 일이 성사되도록 융통성 있게 처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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