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심상정 정의당 대표>
(서울=센서블뉴스)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 시중에서 우스갯소리로 회자되는 말이다. 그만큼 보수는 끊임없는 부패를 보여줬고, 진보는 줄기차게 분열을 해왔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에따라 보수는 부패 청산, 진보는 분열 극복이 지상 과제가 되다시피 하고 있다. 진보 그룹인 정의당이 심상정 대표 체제를 새로 출범시켰다. 심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전국에 있는 모든 진보세력을 규합하겠다"고 밝혔다. 진보의 '무기력함'과 '허약성'의 원인을 '분열'로 진단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동안 진보세력은 모였다가 흩어지고, 또다시 모이려다가 뿔뿔이 제 갈 길을 가는 양상을 되풀이 했다. 반면 보수는 주기적으로 부패사건을 노출시켰지만, 더 큰 보수로 뭉치고 단합하면서 보수의 가치를 구현하고 실현해왔다. 심 대표는 아울러 "서민과 중산층의 진보, 밥 먹여주는 진보의 노선을 선명히 걷겠다"고 다짐했다. 서민과 중산층이 먹고 살 수 있는 정책을 추구하겠다는 의미로 분석된다. '진보' 보다는 '보수'에 표를 던진 서민층의 지지를 가져오겠다는 의지로도 풀이된다.
단합.단결의 여러 방법(조직)
"외부와 갈등 만들어 내부 단합하기도"(7월20일 월요일)
정치권에서 여당과 야당이 중요하지 않은 사안임에도 서로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할 때가 있다. 정당 내부적으로 정파 간 첨예한 갈등을 빚거나 특정 정책과 관련해 구성원들의 의견이 사분오열 찢어졌을 때 외부와 다툼을 벌임으로써 내부 단결을 모색하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보면 내분을 없애기 위해 외부와의 전쟁을 일으킨 나라도 있다. 외부와 갈등을 만들고 긴장을 조성함으로써 내부 분란을 막는 것이다. 외부 집단과 충돌하거나 전쟁할 때 내부는 뭉치기 마련이다. 한 집단의 생존 전략이다.
직장 동료 간 회식이나 학부모 모임에서 불참한 사람을 도마에 올려놓고 뒷담화를 하고 비난함으로써 참석자가 동질감을 형성하기도 한다. 가족․조직․단체 등에서 내부의 단합을 위해 외부와의 갈등을 만들기도 한다.
혁명이나 의거는 분노와 공분이 폭발하면서 분출되는 에너지가 원동력으로 작용한다. 이를 거꾸로 보면, 특정 목적을 완수하기 위한 에너지 확보 차원에서 일부러 분노 거리를 만들 수 있다. 분노로 생성되는 폭발적 에너지를 동력으로 삼아 목적을 이루는 것이다. 전장에서 아군 병사들에게 적군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키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집을 헐뜯는 것은 좋지 않다. 하지만, 이를 다른 측면에서 보면, 한 가정을 단합시키고 지키려는 ‘본능적인’ 의도가 깃들여져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여자친구가 애인과 길을 갈 때 마주 오는 여성이 예뻐 보이면 “얼굴을 전부 고쳤다”고 비난을 퍼부을 때가 있다. 애인에게 “한 눈 팔지 말라”고 단속하는 것이다. 헐뜯기의 역설일 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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