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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복 그리고 백종원..'영업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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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백종원 페북>


(서울=센서블뉴스) 초복을 맞았다.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기다. 무더운 여름날씨를 잘 이기기 위해 보양식으로 삼계탕과 추어탕, 콩국수, 장어, 민어 등의 음식을 즐겨 먹는 날이기도 하다. 보양음식에는 다양한 '레시피'(요리 방법)가 소개되고 있다. 닭요리는 삼계탕을 포함, 닭볶음탕, 찜닭, 닭갈비, 닭튀김(치킨) 등 다양한 형태로 즐길 수 있다. '먹방'(먹는 방송), '쿡방'(요리 방송)이 대세인 시기에 '초복 음식'의 레시피에 더욱 더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백주부' '백선생'이라고 불리는 백종원씨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그의 독특한 레시피가 시청자들의 눈을 붙들어매고 있는 것이다. 일상의 다양한 요리를 구수한 입담으로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는 것이 인기의 비결이라고 한다. '영업 비밀'을 공개하는 데 대해 많은 이들이 솔깃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통상 '돈방석'에 앉기 위해 자신만의 '영업 비밀'을 공개하지 않지만, 백종원씨는 오히려 '영업 비밀'을 모두 공개해서 '돈방석'에 앉고 있는 것으로 풀이돼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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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비밀(비즈)

"숨기거나 공개하거나_양면적 측면"(7월13일 월요일)


TV에서 맛집 탐방 프로그램을 보노라면 일부 유명 음식점에서는 레시피(요리 비법)를 공개하지 않는다. 고깃집에서는 고기를 절이는 방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몇 대에 걸쳐 가업으로 이어온 빵집에서는 제조법을 공개하지 않는다. 과일과 채소를 수확하는 농가에서도 비법을 감춘다.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도 수년 혹은 10여 년에 걸쳐 개발한 비법을 공개하지 않는다. ‘영업 비밀’은 자신이 세상에서 생존할 수 있는 유일한 무기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영업 비밀을 흘리면 남들이 주워간다. 언론사 기자들도 특종을 취재하게 되면 다른 언론사 기자들이 알지 못하도록 비밀리에 한다. 법조나 서울시 등 취재 경쟁이 아주 치열한 기자실에서는 출입기자들이 화장실에 갈 때나 잠시 자리를 비우게 되면 노트북을 반쯤 덮어놓는다. 뒤편에 앉은 기자가 화면을 볼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영업 비밀이 누설되면 경쟁에서 이기기 어렵다. 카드놀이를 할 때 자신의 카드를 보여 주면 게임은 이길 수 없다. 영업 비밀을 떠벌리면 누군가가 이용하고 그로인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술자리 등에서 영업 비밀을 스스로 갖다 바치는 사람도 종종 목격된다. 어리석은 행동으로 치부될 가능성이 크다.


영업 비밀을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사람도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맛있는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라는 명분으로 자신만의 고유한 레시피를 세상에 퍼뜨리는 것이다. 저작권이나 특허를 스스로 포기하는 사람․기업도 있을 수 있다. 예외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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