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대통령 소속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가 23일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합의했다. 이에따라 노사정위원회는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 '임금.근로시간.정년 등 현안', '사회안전망 정비' 등의 의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노사정이 3개월여에 걸친 논의 끝에 결실을 본 것이지만, 노측의 큰 축인 민주노총이 빠져 합의의 완결성과 대표성에 이론이 나오고 있다. 특히 합의안 문구와 내용이 일반 국민들에게 선뜻 와닿지 않아 아쉬움을 주고 있다. '노동시장 구조개선',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의 말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노사정이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 등 그나마 이해할 수 있는 용어까지 비켜간 것은 향후 원활한 논의를 위한 것으로 풀이될 수도 있다. 하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분명한 메시지로 국민들 사이에 공감대를 확보하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되는 부분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논의가 '비정규직 차별 철폐', '정규직 정리해고 요건 완화' 등 전 국민의 일상을 뒤흔들 수 있는 내용을 다루기 때문이다.
쉬운 표현 쓰기-상술(49)
메시지는 쉬워야 '장사 성공'_'이해력 높여 의사 관철'(12월24일 수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쉽게 표현해서 상대방을 이해시키는 것은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이다. 정치인이나 당국자가 국민이 이해하지 못하는 ‘메시지(문장이나 코멘트)’를 던지면 해당 정책은 성공하기 어렵다. 영업현장에서도 제품의 장점을 단순하고 쉽게 전달하면 고객의 호응이 높아질 수 있다. 언론사 기자들도 복잡한 경제 현상이나 범죄 수법을 쉽게 풀어쓸 수 있는 사람이 '민완 기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쉬운 표현으로 풀어쓰는 것은 논리력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도 한다.
일례로‘대선이 5일 앞으로 다가왔다’는 ‘대선이 5일 남았다’로 쉽게 표현하면 이해력이 높다. ‘경제성장률이 10년 내(來) 최고다’는 ‘경제성장률이 10년 만에 최고다’로 바꿀 수 있다. 때로는 어려운 말을 사용하는 게 반복적인 표현을 피하기 위한 방편이다. 하지만 쉬운 표현을 반복하는 게 더 나을 때도 있다.
또 바지 사장(명의만 빌려준 이름뿐인 사장)과 대포차(남의 이름․명의로 등록된 차), 대포통장(남의 명의 통장), 대포폰(남의 명의 휴대폰) 등의 말을 많이 사용한다. 신문 기사문에서 자주 쓰이지만 이해하기 쉽지 않은 말이다. 주식시장에서도 흔히 사용되지만 쉽게 와 닿지 않는 단어들이 있다. '혼조세'라고 말하기도 한다. 주식시장에서 상승세와 하락세가 섞이고 거듭될 때를 말한다. '강보합세'는 어제(전 영업일) 주식시세와 비슷하면서도 약간 높을 때, '약보합세'는 약간 낮을 때를 말한다.
은행 등에서 계좌를 신규로 개설할 때나 특정 인터넷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할 때 계약 사항이 깨알같이 적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읽기 어렵게 만들어놓은 것이다. 어렵게 계약사항 등을 만든 것이 표준 양식을 준수하기 위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를 만든 사람의 이익을 추구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사법 당국 등 관공서의 문서도 이해하기 쉽지 않다. 의사의 처방전도 마찬가지다.<끝>
노사정위원회 주체들이 '노동시장 구조개선'에 합의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 경제사회발전 노사정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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