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만에 50홈런 박병호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2사 2루 넥센 박병호가 시즌 50호째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거포' 박병호(28·넥센 히어로즈)가 11년을 기다린 50홈런 고지를 마침내 밟았다.
박병호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방문경기에서 6-1로 앞선 5회초 2사 2루에서 롯데의 두 번째 투수 김사율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뽑아냈다.
박병호는 볼 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커브(118㎞)를 받아쳤고,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좌중간 관중석에 꽂혔다. 비거리는 120m.
올 시즌 50번째 홈런이자 지난 11일 문학 SK전 이후 2경기 만의 홈런포다.
박병호 이전에 한국 프로야구에서 50홈런이 나온 건 단 세 번 뿐이다.
1999년 이승엽(38·삼성 라이온즈)이 54홈런으로 가장 먼저 50홈런 고지에 올랐다. 이승엽과 심정수(39·은퇴)가 2003년 각각 56홈런, 53홈런을 기록한 이후 한국 프로야구에는 50홈런을 달성한 타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아울러 박병호는 이 홈런으로 2위 강정호(넥센·38개)와의 격차를 12개로 벌리며 삼성 이만수(1983~1985년), 빙그레 장종훈(1990~1992년), 삼성 이승엽(2001~2003년) 이후 역대 네 번째로 홈런왕 3연패를 예약했다.
넥센은 이날 박병호의 50홈런 이외에도 역사적인 기록 잔치를 벌였다.
우선 서건창(25)이 이날 안타 1개를 추가하며 '꿈의 200안타'에 단 2개만을 남겼다.
서건창은 5회초 1사 후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쳐냈다.
전날 197안타를 때려내며 1994년 이종범(현 한화 이글스 코치)이 수립한 한 시즌 최다안타 기록(196개)을 20년 만에 넘어선 서건창은 시즌 198번째 안타를 기록하며 사상 첫 200안타 달성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밖에 강정호는 4회초 득점에 성공하며 시즌 100득점을 완성, 프로야구 통산 13번째로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강정호는 111타점-99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강정호는 4회초 2사 3루에서 좌전 적시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의 볼넷과 안타로 홈을 밟았다.
이로써 강정호는 박병호(118타점, 122득점)와 함께 100타점-100득점 클럽에 가입했다. 박병호는 9월 4일 목동 NC전에서 100타점-100득점을 기록했다. 한 팀에서 2명의 타자가 나란히 100타점-100득점에 성공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한 팀에서 100득점 3명이 나온 것도 넥센이 처음이다. 서건창이 131득점, 박병호가 122득점, 강정호가 100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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