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약 조절한 언행 통해 양쪽 동시 만족 _ ‘목적 달성․실익 충족’
어느 언론사 고위 간부는 신문 제작 시에는 자사의 논조에 충실하게 좌우 전선을 명확하게 구분한다. 하지만 여러 언론사에 재직하고 있는 기자들의 모임 자리에서는 “좌가 어디 있고, 우가 어디 있느냐. 언론계는 하나이고 사실(팩트) 전달에 충실해야 하고 팩트로 경쟁을 해야 한다”고 단합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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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인은 어떤 법률안이 사회적으로 찬반이 뚜렷하게 갈릴 때 양면적 모습을 취하기도 한다.이 안을 찬성하는 집회에서는 반대 단체의 언행을 강력 성토한다. 다른 장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법률안에) 의견이 달라도 국력을 모으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점잖게 얘기하기도 한다. 곳에 따라 '강약'을 조절한 필요한 언행을 함으로써 자신의 몸값을 높이는 것이다.
국제간 협상에서도 같은 방법이 적용된다. 다자간 회의에서 한 국가가 여러 국가와 대화를 하면서 특정 사안과 관련, ‘방점(중요하게 강조하는 점)’을 나라별로 다른 곳에 찍을 수 있다. 이 국가는 6개국 회의라고 하면 대화 상대인 5개 국가별로 강조점을 달리 말하는 것이다. 자국의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일례로 기업체 간부가 기자들과의 사적인 자리에서는 정부의 특정 정책을 비판하면서 (기사로 쓸만한) 비판 거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정부 정책당국자의 간담회에서는 기자들의 기사를 비판하고 정부 정책을 옹호하면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양쪽을 모두 만족시키며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것이다. 다소 바람직하지 않은 형태의 '두 마리 토끼 잡기' 전술이다. 이러한 언행이 되풀이되면 신뢰를 잃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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