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기여 뜻 없는 기업 사라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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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에 기여할 뜻이 없는 기업이라면 굳이 존재할 필요가 없다." 

조 케저 독일 지멘스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혁명포럼 창립기념 제1차 해외전문가 초청특강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에너지, 인프라, 의료보건 사업에서 수익성을 내되 이 사회에 봉사를 해야한다"며 "욕심, 탐욕 때문에 사업을 영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지멘스는 다양한 사업에서 성공을 거둬 사회에 이바지하고, 다시 사회에 투자하기 위해 수익을 추구하는 회사라고 케저 회장은 소개했다. 

케저 회장은 사회에 공헌하기 위해서 기업도 사회적 격차 문제 해결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벌어들인 이득이 주주에게만 돌아가서는 안 되며, 성공의 성과물을 사회에 고르게 분배해야 한다는 것이다. 

회사 임직원에게 주인의식을 갖게 하는 것도 기업으로서 다른 사람들을 돕는 방법의 하나라고 소개했다. 

지멘스의 전 세계 임직원 36만명 가운데 14만명이 지멘스의 주식을 갖고 있다. 2020년까지 주식을 보유한 임직원 수를 20만명으로 늘리는 게 지멘스의 목표이다.

임직원이 회사의 주주가 되면 본인의 고용 안전을 위해서라도 회사의 장기적인 생존에 관심을 두기 때문에 회사가 성공적으로 운영된다고 케저 회장은 설명했다.

케저 회장은 1990년 동독과 서독의 통일이 "갑자기 어느 날 이뤄졌다"며, 북한과의 통일에 항상 대비하고 때가 되면 행동하라고 조언했다.  

특히 통일하고 3개월 뒤 15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1994년에는 독일 연방주의 전체 근로자 64%가 실직했다며 통일 후 겪어야만 했던 어려움을 전했다.

그럼에도, 지멘스는 통일 후 동독에 생산시설과 연구센터를 세워 인력을 고용하고, 기술력을 전파하는 등 통일 과정에 헌신했다고 케저 회장은 강조했다.

16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멘스는 현재 212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지멘스보다 여러 나라에서 활동하는 단체는 천주교회와 국제축구연맹(FIFA)밖에 없다고 한다.

지멘스는 삼성물산[000830], 한화건설, 현대건설[000720] 등 우리나라 종합설계시공(EPC) 업체와 협력해 전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국의 EPC 업체와 협업한 결과 지멘스는 전 세계에서 11조원이 넘는 거래를 창출했으며, 케저 회장은 이를 '성공적인 비즈니스'라고 평가했다.

지멘스는 앞으로도 에너지 솔루션 부문에서 한국계 EPC업체와 협력을 강화해 아시아뿐만 아니라 중동권에서 활발한 사업을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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