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트럼프’ 아닌 ‘미국’에 강한 불만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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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북미정상회담 염두 가능성..“북미 교착국면 장기화” 전망도









(서울=센서블뉴스) 북한은 2020년 새해 미국과의 비핵화.제재해제 협상의 교착국면이 장기화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구랍 12 28일부터 31일까지 평양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진행된 전원회의 발표문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대외적으로는, 미국에 대해 ‘충격적인 실제 행동’과 ’새로운 전략무기’를 통해 미국의 양보를 받아내겠다는 구상이며, 대내적으로는 제재 속에서 농업 등 경제분야에서의 ‘정면 돌파’를 통해 자력갱생을 추구할 방침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2020년 신년사를 대체한 이번 전원회의 결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하지 않고, ‘미국’을 비판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신뢰관계에 바탕한 제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북-미 양 정상은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제1차 정상회담을 가졌고, 8개월 후인 2019년 2월 베트남 하노이에서 2차 정상회담을 가졌다. 또 2019년 6월 판문점에서 약식 회담을 가진 바 있다.


미-북 양 정상은 싱가포르에서 새로운 관계 구축에 합의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2차 정상회담에서는 비핵화와 대북제재 해제 프로세스의 입장 차이로 합의문 도출에 실패했다.


이후 미국과 북한은 2019년 10월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비핵화.제재해제 실무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전원회의 결산을 통해 미국이 우리 국가의 근본 이익과 배치되는 요구를 내대고 강도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하여 조미(북미)간의 교착상태는 불가피하게 장기성을 띠게 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노 딜’로 결렬된 2019년 2월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과 이후 북미 협상에서 “미국 측이 너무 많은 요구를 하고 있다”는 강한 불만으로 해석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동안 북-미 협상에 의거해 미국 측이 ’행동 대 행동’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조미 사이의 신뢰 구축을 위하여 핵시험과 대륙간탄도로케트시험발사(ICBM)를 중지하고 핵시험장을 폐기하는 선제적인 중대 조치들을 취한 지난 2년 사이에만도 미국은 이에 응당한 조치로 화답하기는커녕 대통령이 직접 중지를 공약한 크고 작은 합동군사연습들을 수십차례나 벌려 놓고 첨단 전쟁장비들을 남조선에 반입하여 우리를 군사적으로 위협하였으며 십 여차례의 단독제재 조치들을 취하는 것으로써 우리 제도를 압살하려는 야망에는 변함이 없다는 것을 다시금 세계 앞에 증명해 보였다”고 비판했다.


김정은 위원장이 미국을 비난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언급하지 않은 대목과 ‘대통령이 공약한 내용을 실무진이 거스르고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는 대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현 정세와 관련, “미국의 본심은 대화와 협상의 간판을 걸어놓고 흡진갑진(이러쿵저러쿵)하면서 저들의 정치외교적 잇속을 차리는 동시에 제재를 계속 유지하여 우리의 힘을 점차 소모, 약화시키자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미국이 조미대화를 불순한 목적실현에 악용하는 것을 절대로 허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제껏 우리 인민이 당한 고통과 억제된 발전의 대가를 깨끗이 받아내기 위한 충격적인 실제행동에로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제 세상은 멀지 않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끝>







센서블뉴스 | 2020-01-03 14:48: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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