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은 인생을 흥미롭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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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 작가 보들레르, 日적군파 다룬 작품으로 첫 '세마-하나미디어아트어워드' 수상

"중요한 건 작품 주제"

"왜 일본 적군파 이야기를 다뤘냐구요? 그게 중요한 걸까요. 작품 속에 나타난 특정 부분이나 국가를 보려하지 말고 주제에 주목해 주세요." 

미국 출신 미디어아트 작가 에릭 보들레르(41)는 치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사진, 비디오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해 작업을 한다.

그는 '시게노부 메이와 시게노부 후사코, 아다치 마사오의 원정과 27년간 부재한 이미지'라는 작품으로 최근 서울시립미술관이 하나금융지주와 함께 제정한 '세마(SeMA)-하나미디어아트어워드'를 수상했다.

미디어아트 분야의 이 상은 SeMA 비엔날레 '미디어시티 서울'에 참여한 작가를 대상으로 했다.  

수상작은 30여 년간 일본 적군파의 일원으로 여러 테러리스트 작전에 참여했다가 2000년 체포된 시게노부 후사코와 딸 메이, 급진적 정치 영화제작자 아다치 마사오의 얘기를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든 작품이다.

그는 "1년간 일본에서 머문 경험"이 있다며 "독일이나 이탈리아 등 다른 나라에서 살아본 적이 있다면 제 작품에 그 나라가 들어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작품 속 국가보다는 주제가 더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1960년대 역사적 배경을 미술사적 관점에서 보려 했다"면서 "당시는 정치적으로 희망이 가득한 시기였는데, 너무 긍정적이어서 사람들의 실망도 크지 않았나 싶다"고 바라봤다.  

이어 "나는 주제를 탐구하며 등장인물과 협력해 작품을 만들어내는 스타일"이라며 등장인물과 편지로 소통하기도 한다고 제작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이번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 5년이 걸렸다"면서 일본 적군파 테러리스트를 다룬다는 점에서 제작과정상 상업적 지원을 받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프랑스의 유명한 문인 샤를 보들레르의 친척이라는 이 작가는 "예술은 인생을 흥미롭게 한다"며 "세상을 바라봄에 렌즈를 통해 예술의 형태를 만들어 가는 이 과정이 나는 참으로 흥미롭다"고 말했다.  

작가는 상금 5천만원으로 자신의 예술과 인생을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 "그동안 카메라를 빌려 작품을 찍었는데, 봐뒀던 좋은 카메라를 사겠다"고 말하며 얼굴을 붉혔다.  

프랑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이번 비엔날레에 참석하면서 "한국에서 예술인은 가족 공동체라는 점을 더욱 많이 깨닫게 됐다"며 "함께하는 가족 구성원처럼 예술을 같이하는 저의 구성원들이 더 많아져서 좋다"고 덧붙였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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