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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캠퍼스 나서는 김정일 장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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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아브르<프랑스>=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카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김한솔이 1일(현지시간) 학교 수업을 끝마치고 프랑스 르아브르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캠퍼스를 나서고 있다.




김한솔, 프랑스에서 `정상적 대학생활'

아버지 김정남 만났느냐고 묻자 침묵 끝에 "그만하시죠"


(르아브르<프랑스>=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조카로 프랑스에서 유학 중인 김한솔(19) 군이 아버지 김정남과 프랑스에서 만났느냐는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었다.  최근 파리의 한 호텔에서 목격된 김정남은 아들을 만나러 프랑스에 온 것으로 추정된다. 

1일(현지시간) 오후 7시 40분께 김 군은 학교 수업을 끝마치고 프랑스 르아브르에 있는 파리정치대학(시앙스포) 캠퍼스를 나섰다.

학교 앞에서 기다리던 연합뉴스 기자가 "파리나 르아브르에서 아버지(김정남)를 만났느냐"고 물었으나 김군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김군은 캠퍼스에서 200m가량 떨어진 기숙사로 걸어가는 동안 굳은 표정을 지었으며 "그동안 학교생활은 어떠했느냐"는 질문에도 침묵을 지켰다.

김군은 아버지와 만남과 학교생활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한국어로 또렷하게 "그만하시죠"라고 짧게 말하고서 기숙사 문을 닫고 들어갔다.

작년 여름 파리정치대학에 입학한 김군은 올해 2학년으로 작년과 마찬가지로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었다.  

짙은 색 외투에 검은 뿔테 안경을 쓴 김군에게서 보통 한국 대학생과 다른 모습을 발견하기는 어려웠다.  

김군과 같은 학년인 학생은 "김군이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1년간 학교생활을 잘 했다"고 설명했다.  

김군은 김정남의 후견인 역할을 했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이 처형된 직후인 작년 12월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프랑스 경찰의 밀착 경호를 받았다. 

사복 경찰관이 등하교 때 김군을 경호하고 경찰차로 학교에 오갔다.

그러나 이날은 친구들과 헤어지고 나서 혼자 걸어서 기숙사로 돌아갔다.

김군은 아버지가 현재 파리에 머물고 있지만, 이번 주 내내 매일 지방에 있는 학교에 정상적으로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군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한 아시아 학생은 "김군을 이번 주 월요일부터 오늘(수요일)까지 사흘 내내 학교에서 만났으며 지난주에도 학교에서 계속 봤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김군이 김정남을 만났더라도 함께 오래 있지는 않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남은 지난달 말 파리 시내 르메르디앙 에투알 호텔에 머무는 모습이 출장 온 한국 대기업 직원에게 여러 차례 목격됐다.  

김정남은 당시 김군의 어머니는 아닌 것으로 보이는 30대 중반의 여성과 함께 호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현지 소식통은 "김정남이 아직 프랑스에서 출국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이며 기자들을 피해 호텔을 옮긴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작년 말 이후 싱가포르를 비롯한 동남아시아에 주로 거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5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식당에서 목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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