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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둥이 찾는 '산타' 이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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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재단 '다솜이희망산타' 자원봉사자로 나서 

"아이티 봉사활동을 갔는데 죽은 아들이 꿈에 나왔어요. 말은 안 해도 눈빛으로 '아빠, 내 친구들 많이 도와주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그 꿈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난 2009년 당시 7살이던 아들 석규군을 신종플루로 잃은 뒤 국내외 어린이 돕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배우 이광기(45)씨가 4일 '이른둥이'(미숙아)들을 응원하기 위해 '산타'로 변신한다. 

이씨는 아름다운재단이 10년째 연말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이른둥이 가정을 찾는 '다솜이희망산타' 행사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그는 선물을 들고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이른둥이 가정을 직접 찾아 성탄 파티를 열어줄 계획이다. 

이씨는 아들을 잃고 한동안 실의에 빠져 지내다 이듬해 꿈에서 아들을 본 뒤 짬이 날 때마다 국내외를 다니며 어린이를 돕는 활동을 하고 있다.

그는 "세상에서 내가 제일 힘든 줄 알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주변에 더 힘든 사람들이 많았다"며 "죽은 아들을 다시 만났을 때 당당해지고 싶어 어려운 아이들을 찾아다닌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씨는 작년 희망산타 발대식 행사에 우연히 사회자로 초빙됐다가 이른둥이들이 인큐베이터 속에서 치료받고 이후 성장하는 모습 등을 담은 영상과 자리에 참석한 부모들의 눈빛을 본 뒤 올해 자원봉사자 참가를 결심했다고 한다.

같은 부모마음으로…산타돼 이른둥이 찾는 이광기씨

"부모 마음은 다 똑같아요. 금지옥엽 뱃속에 품고 있던 자녀가 이른둥이로 태어나면 '잘 자랄 수 있을까', '아이가 얼마나 고통스러울까', '혹시 나아지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들로 애간장이 녹는 거죠."

그는 지난 2012년 다시 얻은 아들이 태어날 때 고위험 전치태반(태반이 자궁입구는 막는 것)으로 태아와 산모 모두 위험에 처했던 아찔한 상황을 떠올리고 "다행히 지금은 아들이 건강히 잘 자라고 있지만 그때 겪은 불안감과 초조함은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같은 부모로서 이른둥이들을 키워가야 하는 부모들의 가슴 속 짐이 무거울 것 같다"며 "주변에 늘 이웃의 관심과 도움이 있다는 것을 그들에게 느끼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다솜이희망산타 행사에는 이씨와 함께 자원봉사자 225명이 이른둥이 가정 45곳을 찾는다. 이른둥이 부모들도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예전에 느꼈던 절박함이 희망으로 변했던 경험을 전한다. 

"이른둥이들에게 선물을 주러 가지만 분명히 그 아이들로부터 더 큰 선물을 받고 올 겁니다. 우리의 작은 실천을 전해 듣는 시민들에게 감동이 전해져서 세상이 조금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변화했으면 합니다."

오는 12일 연극 개막을 앞두고 서울 대학로의 극장에서 연습이 한창인 이씨는 이미 '이른둥이들의 산타'로 변해있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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