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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어 반문 


맞잖나’, ‘하잖나’ 상대방 공감 구한 듯한 되묻기 _ '무시.어필’에도 활용


어느 유명 정치인은 기자회견이나 간담회에서 ‘~하잖나’, ‘~맞잖나라는 표현을 애용해 눈길을 끌었다. 이를테면 여당의 정책이 잘못된 것 아니냐. 거리투쟁을 하는 게 맞잖나”, “야당의 상황 판단이 옳은 게 아니잖아. 경찰이 시위를 진압하는 게 맞잖나등의 형태로 말한다.


반어법 식 표현으로 이미 상대방의 공감을 구한 듯이 말하는 것이다. 이는 동시에 상대의 동의를 구하는 말투이기도 하다. 상대방에게 친근감을 표시하고 상대를 우군으로 삼는 논리다. “옷이 너무 튀죠. 맞죠라는 형태도 공감을 구하는 말투다. 어떤 사안에 대해 다 아는 것 아니냐”, “필부필부(평범한 남녀)도 알고 있는 거 아닌가라는 식의 반어도 사용한다.


반문하고 되묻는 것은 정말 몰라서 묻는 것일 수도 있지만 때로는 상대를 무시하거나 항의어필을 하는 화법이다. “몰랐느냐? 그런 애인 줄”, “(공연장에서) 조용히 하는 게 예의인 줄 몰라요”, “꼭 알아야 하겠어요”, “꼭 그런 행동을 해야 했어요”, “이게 정도(바른 일)인지 묻고 싶다”, “그럴 줄 몰랐느냐”, “다 포커페이스인 줄 몰랐느냐등의 형태로 사용한다. 일상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화법이다. 반어법식 역질문도 있다. “그럼 사랑하지 않는다고 말해봐요”, “잘못하지 않았다고 설명해보세요라고 되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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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라는 표현은 상대의 말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면서 친근감을 표현한다. 상대방의 말에 긍정적으로 답할 때 사투리인 그려’, ‘그리어로 쓰인다. 일상에서 듣는 사람에게 따뜻함을 느끼도록 해주는 말이다. 친구 사이 대화 중에는 내 말이라는 표현으로 동의를 표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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