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상황 깔아서 강조하는 등 문장에 드라마적 요소 투입 _ ‘두 배 효과’
부정을 깔고 긍정을 하면 두 배 효과가 있다. “나는 처음 만나는 남자와 술을 마시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은 예외다”라고 할 수도 있다. “당신이 멋있기에 술을 마신다”를 더욱 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다. 한 사람이나 하나의 주장에 대한 평가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A의 주장을 평소 그렇게 동의하지 않는 편이다. 근데 이번 토론회에서 A의 주장은 아주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할 수도 있다. 토론회에서 A의 주장에 대한 평가를 객관화해주는 코멘트이다. “평소 사과를 좋아하지 않지만 이 사과는 아주 맛있다”고 할 수도 있다. 사과의 맛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듯하다.
반대로 말한 뒤 제대로 말하는 기법이 있다. 일도양단을 해야 될 때, 둘 중 하나의 선택을 강요당할 때 반대되는 걸 순간적으로 머리를 돌려서 먼저 말한다. 그런 다음 애초 원하거나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것이다. 강조를 할 수 있고 때에 따라선 극적 표현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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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도 많이 사용한다. “경부고속도로 대전IC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났는데 안전벨트를 안 맨 사람은 다 사망하고 안전벨트를 맨 사람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습니다. 안전벨트를 반드시 매야 되겠죠”라고 말할 수 있다. 반대되는 상황을 설정해 이것이 옳지 않다는 것을 설명하고 나서 말하고 싶은 내용을 얘기하는 것이다.
단문에서 “A가 좋다. 아니 B가 더 좋아”, “A도 좋다. 하지만 B가 더 좋다”, “A방식으로 하는 게 옳다고 여길 수 있다. 하지만 B방식이 더 좋다고 본다” 등과 같이 사용할 수 있다. “A가 맞을 수 있다. 그런데 A는 이러한 부분이 부족하다. 그런 점에서 B가 맞다고 본다”는 방식으로 풀어줄 수도 있다. 한 사람의 언행에 대해 “A가 그렇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A가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다”는 형태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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