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 효과 극대화 _ ‘각개 격파’
동북아에서 경제적으로는 상호의존이 높아지지만 정치적으로는 갈등이 깊어지는 현상을 ‘동북아 패러독스’라고 한다. 정치와 경제 분야가 독자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각 국이 정치와 경제를 분리 대응하는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국과 일본이 역사적인 문제로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의 국제 관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 당국자와 일본 국민을 분리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한다. 역사적인 문제와 관련해 일본 당국자를 비난하는 것이 일본의 일반 국민까지 비난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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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도 많이 활용된다. 한 조직에서 부서 간 의견 충돌이 있을 때 다른 부서의 부서장과 부서원들, 혹은 부서원들 개개인에 대해 분리 대응을 하기도 한다.
자녀 교육에서도 잘한 점은 칭찬, 잘못된 점은 꾸중을 해야 할 때가 있다. 무조건 칭찬으로 일관하면 오히려 자녀를 망칠 수가 있다. 분리 대응하지 않고 뭉뚱그려 대응하면 패착을 둘 수 있다. 어떤 큰 조직이나 힘센 경쟁 상대와 맞설 때는 그 구성원을 각개 격파하는 것이 나을 때가 있다. 본인이 요리할 수 있는 만큼만 분리해서 '배틀(싸움)'을 한 뒤 또다시 다른 '배틀'을 수행하는 것이다. 과중한 업무를 처리할 때도 '각개 격파' 기법이 적용되기도 한다.
하나의 정책을 추진하는 데 여러 사안을 고려에 넣으면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잡탕밥’이 될 때가 있다. 버무려서 좋을 때가 있고 나쁠 때가 있는 것이다. 장고 끝에 악수를 두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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