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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과의 전쟁 


자신의 패 보여 주면 필패 _ '도.감청 등 상대 패 털어 내려고 혈안되기도' 


글로벌 기업 등이 경쟁사의 기밀이나 신기술을 빼내기 위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산업 스파이들이 맹활약하고 있는 것이다. 경쟁 기업의 정보를 빼내 조금이라도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서다. 거꾸로 보면, 정보 유출을 막고 (합법적으로) 상대 기업의 정보를 얻으면 우위에 설 수 있다.


나라 사이에도 다른 나라 지도자의 휴대폰이나 전화기를 도감청한다. 그리고 상대의 도감청 행위는 적극적으로 막는다. 상대의 생각과 전술을 털어 내면 승자가 될 수밖에 없다. 우방국을 포함한 외국 정상에 대한 도청 행위는, 스파이 활동에 적과 우방이 따로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정보화사회로 급격하게 진입함에 따라 해킹과의 전쟁, 도.감청과의 전쟁, 보안 점검은 매일매일 일상사의 최우선 순위가 되고 있다. 


야구 경기에서 2루에 나가 있는 주자가 상대편 투수와 포수의 사인을 읽고 자기 편 타자에게 알려 주기도 한다.카드나 고스톱에서 자신의 패를 보여 주면 상대가 이기는 것은 당연지사다. 자신의 패는 철저히 감춰야 하는 것이다. 남에게 보여주지 않는 '히든 카드'가 승리.성공과 직결된다고 볼 수도 있다. 


사기도박에서는 첨단 기기를 포함해 불법적인 수단을 동원해 상대의 패를 읽기도 한다. 대학에서 경쟁이 치열할 때 시험문제를 빼냈다가 사법 처리되는 학생도 있다.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자신의 를 순진하게 보여 주는 사람이 있다. 장단점이 있지만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속내를 감춰야 할 때가 있다. 자신의 생각을 꽁꽁숨겨야 할 때도 있는 것이다. 기업이나 나라간 대치 시에는 자신이 공격할지 수비할지 여부를 상대가 헷갈리게 해야 할 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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