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상사의 라이벌 자극해 공격 유도 _ ‘비정’
두 기관 혹은 두 기업체가 경쟁하고 대치할 때 한 곳의 참모가 상대편 수장을 자극할 때가 있다. 이를 통해 상대편 수장이 자기 편 수장을 치도록 하는 것이다. 이후 자신의 수장이 힘을 잃으면 참모가 수장으로 ‘수직 이동’ 한다. 상사의 라이벌에게 상사를 치도록 유도하는 전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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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내에서 좋지 않은 모습이지만, 생사의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상사의 대표적인 정책에 상대편이 '딴지'를 걸도록 하는 방법도 활용된다. 상사가 추진하고 있는 정책을 무력화시키기도 한다. 고위 직군 프로들의 세계에서 종종 횡행하는 수법이다.
참모는 이후 “상사의 정책이나 방침대로 나아가면 조직이 망한다”는 명분을 제시하며 변명한다. 혹은 “상사의 행위가 정의롭지 못한 일”이라고 비판하면서 자신의 행위를 정당화 하기도 한다. ‘쿠데타의 논리’와 연결된다. 도중에 발각되면 항명․반역죄로 다스려진다.
세계적인 기업체의 한 직원은 동료와의 경쟁이 가장 힘들다고 토로했다고 한다. 큰 조직에서는 동료가 아군인지 적군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개인의 발전과 프로젝트(정책․사업)의 성과, 조직 전체의 이익이 항상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일견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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