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나 일상의 영업 경쟁에서 적(경쟁자․라이벌)과 첨예하게 맞섰을 때는 적의 내부를 분열시키는 전술이 종종 등장하곤 한다. 내부가 분열되면 그 조직은 모래알이 된다. 그러면 외부와의 전쟁(경쟁)에서는 자멸할 수밖에 없다.
국제 관계 등에서 나라끼리 엄혹하게 대치할 땐 상대를 분열시키고 내부는 단합시켜야 승산이 있을 때가 있다. 적을 분열시키기 위해 분열 기제를 던지기도 한다. 내분 기제 하나를 던질 수 있고, 여러 개를 동시다발적으로 넣어 줄 수 있다. 적을 분열시키는 데에는 상하 사이, 혹은 경쟁자끼리 싸움을 붙이는 등 다양한 방법이 활용된다.
적의 수뇌뿐만 아니라 지원군을 분열시킬 수도 있다. 적의 아성을 떠받치는 지지 세력을 분열시키는 방식도 있다. 내분 기제는 적이 알지 못하도록 던질 때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겉으로는 적에게 유리한 사안으로 인식되도록 하기도 한다. 내분이 일어날 사안이지만 도움이 된다는 착각에 빠지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다.
가령, 대통령선거에서 특정 지역을 기반으로 한 후보자에게 타격을 가해야 선거를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이때 대선을 앞두고 지방선거나 총선이 치러지면 해당 지역민이 호감을 느끼는 자당의 인물을 후보로 내보내 차차기 대선주자로 띄울 수 있다. 차차기 주자를 아군의 차기 주자의 경쟁자인 듯하게 착각하도록 만들기도 한다. 아군의 분열 같이 보이는데 실제로는 적군의 지지 세력을 분열시키기 위한 책략이다. 해당 지역민을 갈라놓는 것이다. 눈에 띄지 않는 분열책이다.
더 보기 ▶ 뇌섹남 이야기
![](https://cdn.cocoam.co.kr/upload/site_pc/9723/578c9c97025fb.jpg)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