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바비킴 페북>
(서울=센서블뉴스) 가수 바비킴이 미국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술에 취해 난동을 부려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그는 여자 승무원의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을 하기까지 했다.
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바비킴은 7일 오후 4시 49분 인천을 출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KE023편 일반석에서 출발 5시간쯤 지나 술 취해 고성을 지르면서 1시간가량 난동을 부렸다.
그는 이 과정에서 여자 승무원의 허리를 끌어안고 팔을 만지는 등 여러 차례 신체접촉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승무원에게 성적 모욕감을 주는 말까지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바비킴은 기내에서 제공되는 술을 여러 잔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승무원들은 바비킴을 점프시트에 앉히고 음료를 주면서 그를 진정시키려 했다고 대한항공은 전했다.
대한항공의 신고로 바비킴은 항공기가 7일 오전 10시 13분(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공항에 도착한 뒤 미 FBI와 세관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 외에 대한항공 승무원 2명과 바비킴의 옆자리 승객 2명도 조사받았다.
바비킴과 승무원 등은 아직 샌프란시스코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비킴은 미국 시민권자라서 도쿄협약의 재판관할권 규정에 따라 미국에서 처벌받을 가능성이 크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