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에볼라와 싸우는 의료진을 선정했다 <사진 : 타임 홈페이지>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는 전세계 의료진들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의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다.
타임은 에볼라 환자를 치료하는 모든 사람이 감염 위험을 안아야 하지만, 국경없는 의사회(MSF)나 '사마리아인의 지갑' 같은 단체들이 에볼라 발병 현지의 다른 의료진들과 함께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섰던 점을 거론했다.
이런 의료봉사단체들은 에볼라 초기발병국가 정부가 제대로 대응하기 위한 물적자원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고 세계보건기구(WHO) 같은 국제기구들은 규제 때문에 신속하게 움직이지 못하는 동안 가장 먼저 활동을 시작했다고 타임은 지적했다.
타임은 이번 에볼라 사태를 통해 전세계 보건체계가 감염 질병으로부터 우리를 튼튼하게 보호하는 수준에 아직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며, 에볼라 사태가 일종의 "전쟁이면서 경고"라고 풀이했다.
이어 타임은 생명을 아끼지 않고 적극적으로 에볼라 대응에 나선 의료진의 "쉼 없는 노력과 자비심, 용기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대응 체계를 강화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버는 동안 전세계의 다른 사람들이 편안히 잠을 잘 수 있었다"고 의료진들을 칭찬했다.
지난해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은 프란치스코 교황이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