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날 아침 영하 추위..서울 -1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아침 전국 곳곳의 수은주가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수능한파'가 몰아칠 전망이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수원·세종 영하 2도, 춘천 영하 3도 등 중부 지방 곳곳에서 영하권의 추위가 예상된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에 비해 큰 폭으로 떨어져 0∼4도를 기록하며 쌀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인천·대전 0도, 강릉·전주·울산 2도, 청주 1도, 광주·대구 3도, 부산 4도, 제주 8도 등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은 수능일 하루 전인 12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10도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수능한파'는 12일 새벽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온 뒤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급격히 확장하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수능 전날 기압골이 지나간 뒤 대륙고기압이 확장하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수능일에는 올가을 들어 최저기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2일 오전에는 대기 불안정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중부 지방은 천둥·번개와 함께 다소 강한 비가 예상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