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서블뉴스)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부인이자 김 전 대통령과 민주화 역정을 함께 한 이희호 여사가 10일 밤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 여사는 한국 현대사의 거목이자 민주화의 기수인 김 전 대통령과 격랑의 세월을 헤치며 한국 민주주의의 꽃을 피웠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의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동행하며, 대립과 대결로 점철된 분단 한반도에 화해와 협력, 평화 통일의 초석을 놓았다.
이 여사는 이화여고, 이화여전을 다니고, 서울대 사범대를 졸업한 후 여성운동에 헌신하기도 했다. YWCA 총무 등으로 활동하며 여성들의 인권 신장에 힘을 쏟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 시대의 대표적 민주주의자”라며 “부디 영면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여성 지도자로서 항상 역사의 중심에 서서 끊임없이 더 좋은 세상의 등불을 밝혔던 이희호 여사는 대한민국의 진정한 퍼스트 레이디”라고 밝혔다. 민주평화당은 “정치적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에 이희호 여사님이 계셨던 것을 국민들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민주당>
*이희호 여사 장례일정
○ 분향소 : 서울 신촌 세브란스장례식장 특1호
○ 발인 : 14일 오전 6시 세브란스장례식장
○ 장례예배 : 14일 오전 7시(신촌 창천교회)
○ 장지 :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
센서블뉴스 | 2019-06-11 17:4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