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이 본격적인 가을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한글날이 낀 주말 연휴를 맞아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에는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GS건설은 지난 8일 문을 연 신동탄파크자이 1차 견본주택에 공휴일인 금요일을 포함한 나흘간 약 2만명이 다녀갔다고 11일 밝혔다.
GS건설에 따르면 개관 첫날이 평일임에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고 내부 상담석 앞에도 순서를 기다리는 방문객들이 넘쳐났다. 또 이동식 중개업소인 이른바 '떴다방'까지 등장해 뜨거운 분양 열기를 반영했다.
20대 신혼부부와 아이 손을 잡고 온 30대 젊은 부부부터 중년 부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견본주택을 찾아 내부 유니트를 꼼꼼하게 살폈다.
주부 박모(45)씨는 "신동탄파크자이 1차는 기존 동탄신도시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입지인데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자이 브랜드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어 청약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 중동 '해운대 엘시티 더샵' 견본주택에는 연휴가 낀 주말 나흘간 5만5천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개관을 앞두고 이른 아침부터 인파가 몰렸고 연휴 내내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엘시티 이광용본부장은 "해운대해수욕장을 낀 고급 주거 복합단지라는 상징성으로 분양을 기다리는 대기 수요자가 많다"며 "입지적 희소성, 높은 전용률과 오픈발코니, 고급 커뮤니티시설 등 상품성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9일 원주에서 문을 연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홍보관에 주말 사흘간 3천여명이 다녀갔다고 밝혔다.
정식 견본주택 개관에 앞서 문을 연 분양홍보관임에도 아이를 데려온 젊은 부부부터 나이가 지긋한 노부부까지 주말 내내 다양한 연령층의 방문객으로 성황을 이뤘다.
방문객 이모(34세)씨는 "1만가구 정도의 아파트가 들어선다고 하는데 원주시에는 그만한 개발지로는 현재 혁신도시뿐이지만 대형 브랜드 아파트가 없어 청약을 미뤄왔다"며 "학교와 공원이 가까운 점이 좋아 1순위 청약을 넣어볼까 생각 중이다"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신동탄파크자이 1차 견본주택 내방객. GS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