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평창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3명이 물에 빠져 숨졌다.
3일 오후 2시 20분께 평창군 평창읍 도돈리 인근 도돈교 아래 평창강에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3명이 수심 2m 깊이의 물에 빠졌다.
사고 직후 김모(15·중3)군과 우모(15·중3)군 등 2명은 일행 등이 구조했으나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또 함께 물에 빠져 실종된 송모(15·중3)군은 수색에 나선 119구조대 등에 의해 1시간 30여 분만인 오후 4시 55분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은 경기도의 한 중학교에 재학 중인 친구들로, 방학을 맞아 한 학생의 할아버지 별장에 놀러 왔다가 변을 당했다.
이날 물놀이를 온 학생들은 모두 13명으로, 학부모 등 어른 3명과 함께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학교의 한 관계자는 "방학은 맞아 학생들끼리 물놀이갔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안다"며 "방학 중에 벌어진 일이라 황망하다"라고 말했다.
사고가 난 곳은 최근 내린 집중 호우로 수심이 깊어지고 물살도 빨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