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야제부터 기념식까지 1박2일…연금협상 의견교환 '주목'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5·18 민주화운동 기념행사 참석 차 17일 1박2일 일정으로 나란히 광주를 방문한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로 내려가 5·18 민주광장에서 열리는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한다.
문 대표도 오후 6시 광주공원에서 열리는 5·18 민주대행진에 이어 민주화운동 전야제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 자리에서 두 대표가 조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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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와 문 대표는 또 오는 18일 오전 10시 정부 주관으로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거행되는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도 나란히 참석한다.
특히 기념식에서는 정부의 공식 입장은 물론 여권 전반의 기류와 달리 평소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과 제창에 찬성해온 김무성 대표가 이 노래를 함께 부를지 주목된다.
앞서 국가보훈처는 올해도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 공식기념곡 지정과 기념식에서의 제창을 불허하고 합창 형식의 기념 공연만 하겠다는 방침을 고수, 야당이 반발해왔다.
문 대표와 야당 의원들은 당초 정부 공식행사 대신 시민단체가 별도로 여는 기념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오랜 논의 끝에 정부 행사에서 이 노래를 제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한편 지난 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서명한 지 보름 만에 공식석상에서 함께 하는 두 대표는 좌석 배치 관례상 전야제와 기념식에서 나란히 앉을 가능성이 커 연금 개혁 문제에 대해 대화할지 주목된다.
의견 교환을 한다면 지난 15일 고위 당·정·청 회동을 하고 여권 내 의견 조율을 마친 김 대표가 교착 상태에 빠진 공무원연금 개혁 협상을 재개하자고 문 대표에 제안할지 관심이 쏠린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