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농림축산검역본부 정밀검사결과 서울 성동구 중랑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H5N8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확진됨에 따라 서울시가 시료채취 지역 인근의 출입을 차단했다.
지난해 초 전국적으로 AI가 유행할 당시 과천에서 AI에 걸린 철새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서울에서 확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는 중랑천 등 야생조류 서식지에 대한 소독과 예찰을 주 2회에서 일 1회로 강화하고 강서습지생태공원 등 한강의 야생조류 탐조대에 대한 시민 출입을 제한했다.
또한 분변 발견지점으로부터 반경 10km 이내 지역을 예찰 지역으로 지정하고 해당 지역 62곳에 있는 2천77마리의 가금류를 비롯해 가축분뇨, 껍질, 알 등의 반출을 제한했다.
닭은 임상검사를 해서 이상이 없을 경우, 오리 및 기타 가금류는 시료채취일로부터 14일이 지난 오는 10일 임상 및 혈청검사 결과에서 이상이 없으면 이동제한이 해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