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종합격투기계의 '풍운아' 추성훈(39)이 오랜 공백기를 끝내고 다시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추성훈은 2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나이트 52'에서 웰터급 아미르 사돌라(34·미국)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재일동포 4세인 추성훈은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에서 일본 대표로 금메달을 딴 바 있다.
2004년 종합격투기에 입문해 여러 단체에서 활동해왔다. 전성기가 지난 뒤 입성한 UFC에서의 전적은 1승 4패로 최근 4연패다.
2009년 7월 앨런 벨처를 상대로 저돌적인 경기 끝에 판정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UFC에 데뷔했으나 이후 크리스 리벤, 마이클 비스핑, 비토 벨포트, 제이크 실즈에게 모두 졌다.
성적은 나쁘지만 화끈한 타격전을 연출해 아직 UFC의 '흥행 카드'로 꼽힌다. 그의 경기는 '파이트 오브 나이트(이날의 경기)'에 3차례나 선정됐다.
아미르 사돌라는 UFC의 선수 육성 리얼리티 TV 쇼 '디 얼티밋 파이터 시즌 7'에서 우승하며 2008년 UFC에 입성했다.
이후 승수를 착실히 쌓으며 6승 4패를 기록중이다. 2010년 5월 '코리안 파이터' 1호인 김동현에게 패배한 적이 있다.
초기에는 그래플링에 두각을 보였으나 지금은 무에타이를 기반으로 한 타격이 주무기다.
이밖에 이날 대회에서는 UFC 2승 1패를 기록중인 임현규(29)와 1승 1패 1무효를 기록중인 강경호(27)가 각각 일본의 사토 다케노리(29), 다나카 미치노리(24)와 대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