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가구 87%, 영양부족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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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윤일건 기자 = 세계식량계획(WFP)의 조사에서 올해 2분기(4∼6월) 북한 가구의 87%가량이 단백질 결핍 등 영양부족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WFP가 전날 발표한 2분기 북한 모니터링 및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WFP가 방문 조사한 141가구 중 47%는 심각한 영양부족을 겪었으며 40%의 가구도 단백질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

북한 주민이 주로 섭취하는 식품은 식용유, 곡물, 김치 등 채소류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부족 가구는 지난해 4분기에는 조사가구의 55%, 올해 1분기에는 79% 등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WFP는 올해 봄 가뭄이 식품 부족상황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WFP가 방문한 가구들은 모두 하루 세끼의 식사는 하고 있었지만, 39%의 가구는 WFP 조사요원들이 방문하기 1주일 전부터 육류, 물고기, 계란, 콩 등의 단백질을 전혀 섭취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WFP가 이번에 조사한 가구들에서 동물성 단백질이나 콩을 섭취한 기간은 1주일에 평균 1.1일에 불과했다. 

보고서는 북한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주민 대상 식량 배급량이 지난 4월에는 1인당 하루 평균 420g이었지만 5월과 6월에는 하루 평균 410g으로 감소했으며 이는 북한 당국의 목표량인 1인당 하루 573g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라고 밝혔다. 

WFP는 방문 가구의 80%가 식량부족에 대처하고자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한다며 대부분 지인으로부터 식량을 얻거나 선호하는 음식보다는 값싼 음식을 선택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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