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러시아 군사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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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특사인 최룡해 노동당 비서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양국이 군사분야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구체적인 내용이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1일 최룡해와 함께 방러 중인 노광철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이 지난 19일 모스크바에서 안드레이 카르타폴로프 러시아군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을 만났다고 보도했다. 

총참모부는 군대의 전략적 운용을 책임지고 있다는 점에서 구체적인 군사협력 방안이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양국 군부의 교류와 소통을 확대하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을 공산이 크다.

최근 북한과 러시아의 군사 관련 접촉이 어느 때보다 활발한 분위기다.

현영철 북한 인민무력부장은 이달 초 드미트리 야조프 전 소련 국방장관의 90세 생일 축하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러시아를 방문했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만났다. 

앞서 지난 6월에는 러시아 군악단이 북한을 방문해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또 군사 분야의 기술적 협력이 의제가 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북한이 보유하고 있는 재래식 무기는 주로 소련에서 도입한 것이 많은 만큼 러시아가 북한에 기술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과 러시아가 함께 군사훈련을 하는 방안을 모색했을 수도 있다.

실제로 2011년 8월 러시아 동부군관구 사령관 콘스탄틴 시덴코가 방북해 당시 리영호 군 총참모장과 공해상에서 재난 선박의 구조와 수색 등 양군 간 합동 해군훈련을 협의한 적이 있다. 

러시아는 최근 미국을 견제하는 차원에서 중국과 해군 합동훈련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우방과의 군사협력에 힘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낮은 수준의 군사훈련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지난 6월 남한에 군사적 적대행위 전면 중단을 요구한 '특별제안'에서 "최근 우리와 합동연습과 공동훈련을 요구하는 주변국들이 많지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러시아 측은 북한에 러시아 함대의 북한 주둔 문제를 제기했을 수 있다.

지난 6월 러시아의소리 방송은 북한과 러시아가 나진항에 드나드는 대형선박의 안전 확보를 위해 러시아 보조함대를 북한 항구에 주둔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다음 주 나진항을 통해 자국산 석탄을 남한에 운송하는 등 북한 동해를 통한 화물 수출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에서 군사협력의 필요성이 커진 셈이다.

일각에서는 북한과 러시아가 무기구매 문제를 협의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지만 현실화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과 무기거래를 금지한 유엔 결의를 무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선임연구원은 "북한 부총참모장과 러시아 총참모부 작전총국장의 만남에서는 주로 양국 군부 간 소통 강화, 기술적 협력이 논의됐을 것"이라며 "러시아는 북한에 첨단무기를 수출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유엔 결의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북한이 장기적으로 러시아의 첨단 무기를 도입하는 데 관심을 표명했을 수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8월 북한 대표단이 러시아 모스크바 인근 주코브스키에서 열린 무기박람회 '2014 오보론 엑스포'에 참가해 주목받았다.

또 최룡해를 비롯한 북한 대표단이 모스크바에 이어 방문할 극동 하바로프스크는 러시아의 첨단 전투기 수호이(Su) 전투기 공장이 있는 곳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2002년 러시아 방문 때 이 공장을 찾았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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