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 유가족들은 진상조사위원회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줄 것을 요구하며 청와대 앞에서 밤샘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유민 아빠'는 40일 단식 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야권에서는 동조 단식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청와대와 여당은 수사권을 줄 경우 대통령의 당일 행적이 낱낱이 공개되는 등 정권에 치명적 타격을 받을 것을 우려하며 절대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특히 피해자에게 수사권을 주는 것은 사법체계를 뒤흔드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론전으로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여론 몰이-전략(12)
명분과 힘 얻는 방법_'동조자 규합하고 동조 여론 확산'(8월25일 월요일)
(서울=센서블뉴스) 사회적으로 현안을 두고 첨예한 논란이나 갈등이 빚어질 때가 있다. 특히 여론조사에서 찬반 여론이 51% 대 49% 혹은 49% 대 51%로 엎치락뒤치락 할 때가 있다. 이때 사안을 주도하는 양측에서는 여론전을 펼친다. 이 사안이 생존과 직결됐을 땐 모든 수단과 사람을 총동원하기도 한다.
현안과 관련, 국민들 사이에 호의적인 여론을 조성하기 위해서 하는 행동이 여론 몰이다. 여론전이라고도 한다. 선거에서 정당이나 후보가 세몰이를 한다고 한다. 주위를 자신의 편으로 만드는 것이다. 목동이 양을 몰듯이 한 방향으로 ‘우~’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다.
‘몰이’라는 단어는 다양하게 응용된다. 특정인에 대한 비난 여론을 고조시키기 위해 ‘비난 몰이’를 하기도 한다. 특정 사안에 강하게 대응하며 강경한 여론을 조성하는 것은 ‘강경 몰이’다. 여론 몰이는 명분과 힘을 얻기 위한 전술이다. 동조자나 동조 세력을 규합하고 동조 여론을 확산시켜 의도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