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멕시코 1-0 격파..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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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센서블뉴스) 한국축구 올림픽 대표팀이 멕시코를 1 대 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11일(한국 시간)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권창훈의 결승골로 조 1위를 차지하며 8강전에 올랐다.


올림픽 대표팀은 8월 14일(일요일) 오전 7시 D조 2위 온두라스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권창훈<사진 제공 : 대한축구협회>




<다음은 대한축구협회의 관전평>


귀중한 승리다. 경기 내내 계속됐던 갈증이 순식간에 풀렸다. 권창훈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올림픽 대표팀의 전반전은 불안했다. 신태용 감독은 최규백(전북 현대)의 부상으로 이전 경기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를 봤던 장현수(광저우 R&F)를 중앙 수비로 내리는 변화를 줬다. 공격 진영은 그대로였다. 권창훈이 2선 중앙에 섰고, 류승우(레버쿠젠), 손흥민(토트넘)이 2선의 양 날개로 포진했다. 원톱에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섰다.


강력한 2선 공격력을 자랑하는 올림픽 대표팀이었지만, 전반은 멕시코의 협력 수비에 흐름을 뺏겼다. 게다가 멕시코가 패스 게임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권창훈을 비롯한 공격진들이 고군분투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었다. 마네 가린샤 경기장이 해발 1,100m의 고지대인 점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 멕시코는 훨씬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갔지만,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어찌 보면 올림픽 대표팀에는 행운이었다.


후반에 결정을 지어야 했다. 하지만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초반에도 고전했다. 적극적인 압박이 필요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10분 이창민(제주)를 빼고 저돌적인 스타일의 이찬동(광주)를 투입했지만 멕시코는 후반 17분 시스네로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시종일관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위기 속에서 마침내 해결사가 등장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후반 25분 류승우를 빼고 석현준(FC포르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189cm의 석현준 투입은 공중볼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큰 힘이 됐고, 동시에 분위기를 한국 쪽으로 가져왔다. 그리고 후반 32분, 권창훈이 일을 냈다. 뒤쪽에서 앞쪽으로 떨어진 볼을 권창훈이 상대 수비를 제치면서 왼쪽으로 몰고 들어갔고, 이어 호쾌한 슈팅으로 멕시코의 골문을 열었다. 권창훈이 볼을 몰고 갈 동안, 황희찬이 스크린 플레이를 하고 있었던 점도 도움이 됐지만 무엇보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권창훈의 과감함이 돋보였다.


권창훈의 골로 경기 흐름은 뒤집혔다. 이전까지 멕시코에 불안한 경기력으로 맞섰지만, 권창훈의 골로 멕시코가 급해지는 상황이 됐다. 멕시코는 한국 진영에서 시도한 슈팅이 연달아 빗나가거나 구성윤 골키퍼에게 막히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골 하나가 불러온 ‘나비효과’였다.


권창훈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올림픽 대표팀의 엔진 역할 톡톡히 해주고 있다. 첫 경기인 피지전에서는 후반 17분과 18분에 연달아 골을 터뜨리면서 팀의 8-0 대승에 기여했고, 독일전에서는 골을 터뜨리지는 못했지만 독일의 수비진을 적극적으로 흔들며 기회를 만들어갔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멕시코전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면서 올림픽 대표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위기에서 빛을 발하면서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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