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은퇴 선언.."사랑한다 K리그!"

모바일 App 사용자에게는 실시간 전송!


<사진 : 김병지 선수>



(서울=센서블뉴스) 김병지 선수가 은퇴를 선언했다.


김병지 선수는 자신의 SNS에 "이즈음에서 또 다른 출발을 위해 마음의 정리를 공표할 명분이 생겼다"며 은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선수의 자격과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절제된 시간들을 보내며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한 도전도 하고 싶다"며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병지 선수 은퇴 소회 전문>


그동안 고마웠다...

시간을 거슬러 잠시 생각을 되짚어 본다.

이 순간 내 머릿 속 파노라마들을 글로 풀어 내자니 그 길었던 시간 무수히 많은 기억들을 어찌 들려줄까..? 책이라도 쓸까? 연재를 해볼까? 싶다가,

근간 바쁜 일정 탓에 이도저도 말고 그저 맘 가는 대로 몇 자 적어 내 뜻을 전해 본다.

나를 기억하는 많은 이들의 머리에 가슴에 고스란히 기억 되어 있을 내가 있으니...내 선수로서의 삶은 괜찮았다라고... 생각 하며.

게다가 나의 세 아들 또한 골문 앞의 아빠를 기억해 주니 이 얼마나 감사한가! 나는 진정 행복한 선수였다...

팬들이 만들어 준 수식어 또한 여러가지! 그 만큼 관심 받았다는 의미일것이다.

현재 내가 가져 가는 행복의 크기는 마음에 있는 것이라서 많이 깊고 크다.

이에 나를 기억하는 모든 분들께 거듭 감사드린다.

실력이란 하루 아침 연마할 수 없듯이 경기력 또한 쉽게 노쇄하지 않지만, 나는 이즈음에서 또 다른 출발을 위해 마음의 정리를 공표할 명분이 생겼다.

다만,

진심으로 미안한 것은 아직도 나를 필요로 하는 인연들이 쉽지 않게 내민 손을 더는 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쩌면 오해를 만들 수도 있겠으나,

한 길 열심히 달려 왔으니 이 정도 외면이나 거절은 이해해주지 않을까...생각한다.

가끔은 나도 평범한 가정의 가장처럼 살고 플 때도 있고,

선수의 자격과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절제 된 시간들을 보내며 할 수 없었던 일들에 대한 도전도 하고 싶다.

선수로서 오롯이 보낸 35여년을 이제는 추억으로 저장하고

많은 이들의 격려와 갈채를 받으며 떠나고 싶다.

어쩌면!

이 순간 정작 내가 해야 할 말을 우회적인 표현 보다 콕 찔러 말해야 하는데 ^^

은퇴!! 맞다! 이제 은퇴한다!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일이다.

너무나 긴 시간 선수로 지내왔기에 익숙하지 않다.그 간 여기저기 많은 분들께 수도 없이 받아 왔던 질문에 대해 이렇게 일단락 지어 본다.

듣고 싶었던 답이였을지...아쉬움을 주는 답이였을지 알 수 없지만,

어쨌든 나는 내소신대로 간다

이미 마음에서의 은퇴는 2008년 허리수술을 하면서 부터였다.

수술을 집도하신 선생님께서 이미 내 아내에게 선수로서의 포기와 마음의 정리를 시켰고,

사실을 감추지 못한 아내는 재활에 안간힘을 쓰던 내게 털어 놓을 수 밖에 없었던...

그러나

좌절을 좌절로 받아 들이지 않고 종전 보다 더 의지와 체력을 다지니 또 다시 열렸던 선수의 길.

그렇다!

무엇을 하든 어떤 조건에 놓이든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넘지 못할 것이 없음을 또 다시 깨닫게 되고,

덤으로 온 지금 나는 내리막이 아닌 새로운 오르막 길 위에서 기쁜 마음으로 외친다! 

나 떠난다!

내 젊음이 머물었던 녹색그라운드!

내 청춘이 물든 곳!

사랑한다 K리그!

보다 더 발전해 보자!









목록으로
오늘 0 / 전체 185
no. 제목 작성자 조회수 작성일
165

한국, 멕시코 1-0 격파..8강 진출 image

센서블뉴스34782016년 8월 11일
164

'세계인의 축제' 리우올림픽 6일 개막 image

센서블뉴스34732016년 8월 1일
163

김병지 은퇴 선언.."사랑한다 K리그!" image

센서블뉴스36312016년 7월 20일
162

포르투갈, 프랑스 꺾고 유로 2016 우승 image

센서블뉴스33872016년 7월 11일
161

"이대호, 또다시 연타석 홈런" image

센서블뉴스36962016년 6월 11일
160

강정호, 연타석 홈런..'부상회복 증명' image

센서블뉴스38202016년 5월 7일
159

오승환, MLB개막전 데뷔..무실점  image

센서블뉴스37372016년 4월 4일
158

이정협 결승골..한국축구 월드컵 최종예선 진출 image

센서블뉴스33302016년 3월 25일
157

박병호 만루홈런..미네소타 시범경기 출전 image

센서블뉴스45412016년 3월 7일
156

 "올해도 태극기를 가장 높은 곳에 올릴 수 있어 행복해요" image

센서블뉴스29882016년 2월 29일
155

이상화, 500m 金 "자신과의 싸움 드디어 이겨" image

센서블뉴스29362016년 2월 14일
154

EPL 기성용,  가벼운 뇌진탕 증세 image

센서블뉴스32042016년 2월 3일
153

"일본은 우리의 우승 자판기" image

센서블뉴스31682016년 1월 30일
152

"한겨울 온천물에 몸담그면 천국?" image

센서블뉴스29022016년 1월 20일
151

오승환, 메이저리그 진출 타진  image

센서블뉴스30002016년 1월 10일
150

모델 유승옥 '콜라병 몸매' 찰칵~ image

센서블뉴스33092015년 12월 15일
149

겨울철 '게으름 탈출' 세가지 팁  image

센서블뉴스32282015년 12월 6일
148

한국야구, 미국 꺾고 우승 image

센서블뉴스30972015년 11월 22일
147

'도쿄돔 프리미어12‬' 한국 VS 일본   image

센서블뉴스32992015년 11월 19일
146

넥센 박병호, 146억에 MLB 응찰  image

센서블뉴스32222015년 11월 7일

센서블뉴스  서울특별시 중구 삼일대로 343, 9층     Tel : 010-4507-1006     E-mail: sensiblenews@naver.com
인터넷신문  등록 번호(발행일) : 서울, 아03069(2014.03.27)    사업자 번호 179-81-00931    통신판매업 신고 : 2019-서울종로-1516 
Copyright © (주)센서블뉴스 All rights reserved.     발행인·편집인 : 문성규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성규     회사 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및 청소년보호정책 | 뉴스제보 |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