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다이노스 vs 두산베어스..플레이오프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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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8, 19일 플레이오프 1, 2차전이 열리는 마산야구장<사진 제공 : KBO>


오는 18일부터 플레이오프에서 맞붙는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는 올 시즌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에서 상반된 표정을 지었다.

NC가 정규시즌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비결로 투·타를 불문한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투수 에릭 해커는 올 시즌 19승 5패, 승률 0.792로 이 부문 1위에 오르고,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2위를 차지하며 NC를 넘어 KBO의 에이스로 불릴 만한 쾌투를 펼쳤다.

재크 스튜어트의 기세도 만만치 않았다. 부진으로 방출된 찰리 쉬렉을 대신해 지난 6월 합류한 스튜어트는 빠른 적응력으로 19경기에서 8승 2패(승률 0.800),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 후반기 NC 마운드를 든든하게 받쳤다.

올 시즌 리그를 압도한 타자 에릭 테임즈는 다른 팀에 '공포의 대상'이다. 테임즈는 올해 타율(0.381), 득점(130점), 출루율(0.497), 장타율(0.790)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홈런 47개(3위)와 140타점(2위)에 도루 40개(5위)까지 기록하면서 전대미문의 40홈런-40도루를 달성하고, 외국인 타자 최다 시즌 타점을 새로 썼다. 한 경기에서 모든 종류의 안타를 치는 사이클링히트도 2차례 기록하는 진기록을 남겼다.

이와 비교해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으로 속앓이를 했다.

'장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는 올 시즌 유난히 잦은 부상으로 제대로 마운드에 서지 못한 탓에 6승 4패를 기록, 2011년 이래 처음으로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평균자책점은 5.10.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유네스키 마야는 4월 '노히트 노런' 금자탑을 쌓아 올렸지만, 이후 극심한 부진에 빠지면서 짐을 싸야 했다. 마야를 대신해 6월 합류한 앤서니 스와잭은 5승 7패, 평균자책점 5.26으로 다소 아쉬움이 남는 성적을 냈다.

외국인 타자 덕도 못 봤다. 부상과 부진을 겪던 잭 루츠를 떠나 보내고 6월 새로 맞이한 데이빈슨 로메로는 타율 0.253, 12홈런, 50타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신뢰를 받지 못한 로메로는 두산과 넥센 히어로즈의 준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는 타석에 들어서지도 못했다.

스와잭도 포스트시즌에서는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한 차례 중간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스와잭은 팔뚝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해 플레이오프에서는 엔트리에 이름도 올리지 못할 전망이다.

다행히 니퍼트는 부상을 털고 후반기부터 되살아나면서 포스트시즌에서 버팀목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그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동안 109구를 던지고 6탈삼진 2실점(2자책) 역투를 펼쳤다.

무엇보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에도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넥센을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유희관, 장원준 등 정상급 토종 선발투수진을 갖췄고, 테임즈같은 특급 외국인 타자는 없지만 팀 타율은 0.290으로 NC(0.289)를 앞선다.

NC가 플레이오프에서도 외국인 선수들의 맹활약에 미소를 지을지, 두산은 외국인 선수들의 공백을 지우는 토종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발휘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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