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오늘은 논리500 중 어떤 논리를 뽑을까요?
A : 코로나19와의 ‘전쟁’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6일새 100만명이 감염됐다고 합니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시작한 미국의 방역책임자는 “아직 최악이 오지 않았다”고 밝혀, 충격을 던져줍니다.
오늘은 논리’500 중 ‘올인 전략(469번)’을 뽑는 게 좋을 듯 해요. 주요 고비나 사안이 발생했을 때 총집중을 한다는 전략인데요. ‘몰아치기’를 해야 할 '결정적 순간'에는 모든 자원과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논리입니다. 지금은 경제영향 등을 배제하고, ‘방역’에 올인할 시점이라는 것입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와의 힘겨운 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신규 확진 환자가 연일 1천명 안팎씩 발생하고 사망자도 매일 10~20일 발생하면서 3차 대유행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정부당국은 코로나19가 심각한 수도권에 대해 거리두기 2.5단계를 3단계 이상으로 격상하지 않고, 내년 1월3일까지 1주간 2.5단계를 연장한다고 어제 발표했습니다. 현재의 방역조치에 3단계 이상의 조치가 포함돼 있고, 방역과 의료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며, 감염 재생산지수가 낮아지는 등 긍정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그 배경으로 설명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3단계 격상을 주저하는 데 대해 비판이 만만찮습니다. 지난 3주간 수도권 2.5단계 조치가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적 지적이 있습니다. 앞으로 1주 뒤에도 현재의 조치가 효력을 나타내지 못하면, ‘방역의 적기’를 놓칠 수 있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고통을 감내하며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는 수많은 업종의 종사자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그동안 수도권 3단계 격상 주장은 2~3주 전부터 제기됐습니다. 단기간의 초강력 방역조치로 방역의 승기를 확실히 잡은 뒤, 거리두기를 2단계 이하로 낮추며 경제와 사회를 정상화 시키자는 주장입니다.
정부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특별방역 조치를 시행했음에도 일부 장소에는 인파가 몰렸다고 합니다. 이번 3차 대유행이 1차와 2차 유행 때보다 훨씬 심각하지만, 오히려 방역 심리는 1차, 2차보다 약화됐다는 일부 지적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방역 심리’를 끌어올리고,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를 강력 차단하기 위해선 정부당국의 ‘방역 올인’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서울=센서블뉴스 / 사진 : 미국 존스홉킨스대 시스템과학공학센터의 한국 신규확진 분석 그래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