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리 기본 _ ‘다양한 응용’
연역법은 어떤 명제의 합당성을 주장한 뒤 그 사례를 여러 개 들어 입증하는 방식이다. 귀납법은 사례를 여러 개 든 뒤 명제의 합당성을 설명하는 것이다. 일례로 톰은 집에서는 부모님의 심부름을 잘 한다. 학교에서는 도시락을 사오지 않은 학생과 도시락을 나눠 먹는다. 학원에서는 줄을 서서 버스를 탄다. 따라서 톰은 착한 학생으로 보인다. 단순한 귀납의 사례다. “톰은 착한 학생이다”라고 전제한 뒤 여러 사례를 드는 것은 연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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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나 대중연설 등에서 원칙을 내세우고 이 원칙에 어긋나는 사례가 많다고 밝힌다. 이어 그 사례를 여럿 들어서 부당성을 설명한다. 연역의 사례다. 귀납은 사례 한두 개를 설명하고 원칙을 내세운다. 예전에 대학생의 데모에 대해 “농부는 농사일을 열심히 해야 하고, 광부는 석탄을 열심히 캐야 한다. 대학생도 본연의 임무인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했다. 강한 주장을 ‘툭’ 던지기 보다는 여러 상황을 설명해 상대가 자연스럽게 결론에 수긍하도록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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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인사는 연설에서 “당치 않은 일이 생기면 웃음이 나온다. 요즘 웃을 일이 많다”며 연역 식으로 명제를 던져준 뒤 “이런 일에 웃음이 나오고 저런 일에 웃음이 나온다”며 여러 사례를 든다. 이어 “이 건 잘못된 것 아니냐. 반대로 해야 되지 않느냐”며 귀납 식으로 강조했다. 연역과 귀납을 적절히 섞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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