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분법은 단순․명쾌 _ ‘극단론 흐를 수도’
선거철이 되면 ‘잘 살려면 00당, 못 살려면 00당’, ‘평화를 원하면 00당, 전쟁을 원하면 00당’ 따위의 플래카드가 내걸린다. 단순하게 이분법으로 나누는 것은 대중에게 전달력이 뚜렷해 구호로써 아주 유용하게 사용된다. ‘흑이냐 백이냐’는 흑백논리의 이점이다.
직장생활에서도 주위 사람을 ‘아군이냐 적군이냐’ 식으로 이분법으로 나누기도 한다. 우리 편이냐 아니냐는 논리다.
피아를 구분한다고 한다. 이러한 사고방식과 규정짓기는 아군을 확보하기도 하지만 적군도 그만큼 만들 수 있다. 장단점을 감안해 활용해야 하는 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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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으로 나누는 이분법은 명쾌할 때도 있지만 서너 개, 대여섯 개로 나눠서 사물을 분석해야 하거나 이해해야 할 때도 있다. 이 때 이분법의 명확성에 빠지면, '단순함'이라는 오류를 범하게 된다. 이분법이 지나치면 극단론으로 흐를 수 있다. 이에 따라 상대방이 “이분법에 빠져 있다”라고 역공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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