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심한 내용 언급하는' 상황 강조 어법 _ ‘조크로 활용하기도’
가전업체나 유통업체가 해당 분야에서 점유율이 높아 독과점이라는 비난이 나올 때 “공룡 수준이다”라고 한다. 여기에 더해 부작용이 속출할 땐 “공룡을 넘어 괴물로 변했다”고 한다. 남편이 부인에게 잘 하지 못할 때 “빵점이다”고 할 수 있다. 더한 비판은 “빵점이 아니라 마이너스 수준이다”라고 한다. 경기가 안 좋을 때는 “경기가 바닥 수준이다”라고 한다. 더 한 상황은 “바닥으로 추락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바닥을 뚫고 지하로 내려갔다”라고 조크를 하기도 한다.
정당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서 현안과 관련해 성명을 발표할 때가 있다. 통상 “(어떤 정책은) 잘못된 것이다”라고 단순 비판에 머무를 수도 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어떤 정책은) 잘못된 것이다. 정책이 폐지될 때까지 맞서 싸우겠다”라고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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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싫어하는 사람이 비난․비판을 할 때 “원한 있는 거 아니죠”라면서 더 심하게 대응하면 상대방이 흠칫하게 된다. 어느 회사에 경력직으로 입사한 사람에게 “경력이 5년에 불과하니 배우는 자세로 임하세요”라고 말하는 데 대해 “5년이 경력이나 됩니까. 신입사원 수준이죠. 많은 지도 바랍니다”라고 답하기도 한다.
상대 주장에 오히려 더 큰 주장을 함으로써 상대 주장을 무력화하는 기법이다. 부인이 일요일에 일찍 일어나라고 성화를 하는 데 대해 남편은 “조금만 더 자면 집밖으로 쫒겨나겠네…”라고 응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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