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논쟁은 큰 논쟁에 묻혀_‘불리할 때 더 큰 것 끄집어내 유리하게 돌리기도’
정국의 현안은 더 큰 현안에 묻히기 마련이다. 비리는 더 큰 비리에 덮이기 십상이다. 또한 새 비리가 헌 비리를 덮는다. 작은 논란도 큰 논란에 밀린다. 작은 논쟁은 큰 논쟁이 벌어지면 관심 밖으로 사라진다. 현재 논란이 '뜨거운 감자'라면 '더 뜨거운 감자'로 현재 논란이 불식되기도 한다. 자신에게 불리한 것을 없애거나 중단시킬 수 있는 논리로 활용되기도 한다.
§
어느 기업체에 대형 비리가 터졌는데 정치권 핵심인사의 비리가 때마침 나올 때가 있다. 이 기업체는 ‘운 좋게’ 상황을 넘기는 것이다. 작은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더 큰 논란을 일부러 만들 때도 있다. 한 발짝 더 나아가 작은 논란을 큰 논란으로 덮으면서 불리한 상황을 유리한 상황으로 돌리는 ‘국면 뒤집기’를 할 수도 있다.
정치권에서 여당이나 야당이 자잘한 사안으로 상황이 불리하면 ‘메가톤급 사안’을 끄집어낸다. 개인에 있어서도 큰 고민이 작은 고민을 덮어버릴 때가 있다. 작은 고민은 ‘언제 신경이나 썼느냐’는 듯 망각 속으로 흘러가는 것이다. 사소한 가정 내 다툼도 큰 일에 밀려 사라지기도 한다.
§
작은 관심거리는 큰 관심거리에 모조리 날아간다. 더 큰 폭력(위압)이 작은 폭력을 덮치기도 한다. 사회생활이나 인간관계에서 상황이 불리할수록 빠르게 프레임(구도)을 돌리고 새로운 프레임을 설정하려고 한다. 이것은 사회 각 주체의 ‘본능’일 수도 있다.
더 보기(관련 기사)
(PC)
(모바일)
Designed by Freepi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