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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화 전략 


수긍 가능한 부차적 내용 설명하면서 상황 정당화 _ ‘그럴듯하게 보이기



어느 공무원은 2년간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 출입기자와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좋은 곳 놀러 많이 다녔겠네요라는 질문을 받자 조용하게 처박혀서 책만 읽었어요라고 답했다. 실제로 책만 읽었을 수도 있지만 국민 세금으로 다녀온 해외연수와 본인 자신의 생활이 엄중하게 비치도록 부차적인 행위를 댄 것으로 볼 수 있다.


어느 기업체 간부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다가 다른 부서 후배 직원과 마주쳤다. 이 간부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가족 등쌀에 나왔다고 말했다. 백화점 쇼핑이 자신의 직책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을 하고 부차적인 명목을 댄 것이다. 변명을 대면서 곤혹스런 상황을 벗어난 것이다.


외국에 바람 쐬고 놀러 가는 학생은 주위에 견문을 넓히려고요라고 말한다. 일정은 온통 여행을 다니는 것으로 짜여졌지만 대학 MBA나 연구소에서 공부 좀 할 수 있는지 알아보려고 합니다라고 명목을 내세운다. 주위에 비판거리를 제공하지 않기 위해 부차적인 목적을 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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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내를 곧이곧대로 밝혀 비난을 받을 수 있을 때는 다른 것을 정면으로 내세운다. 부차적 목적을 대 비난의 화살을 피하는 전략이다. 정책을 추진할 때도 부차적인 명목을 강조할 때가 있다. 주된 이유가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으면 설득력 있고 수긍할 수 있는 부차적 이유를 들이대는 것이다. 서로에게 가장 알맞은 말을 하는 것이다. 선물을 거부해야 하는데 주된 이유를 제시하면 반발을 초래할 때 부차적이지만 강력한 이유를 언급하는 사람이 있다. 재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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